섬나라 영국을 떠나 유럽 대륙으로 입성했다. 벨기에의 브뤼셀(Brussels)은 jtbc 방송국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이후로 꼭 한 번 와 보고 싶었다.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벨기에 맥주도 워낙 맛있어서 언젠가는 현지에서 맥주를 꼭 먹어봐야지, 다짐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규모도 크지 않고 런던과 독일이 워낙 바쁜 일정이라 중간에 쉬어 가는 의미로 이틀 정도 머물기로 했다. (이제와 생각해보니 과연 쉬는 일정이긴 했나 싶다.) 숙소에 짐만 던져두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 중 하나라는 (유럽에는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 또 어찌나 많은지) 그랑플라스(Grand Palace)이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사방으로 화려한 건물이 둘러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