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행기 시작에 앞서 옛날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카메라!소싯적에 여행 좀 다녀봤다는 사람들은 누구나 고급 사양의 카메라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20년 가까이 캐논 카메라를 사용해왔다. 당연히 한 제품을 계속 쓰고 있다는 건 아니고 캐논 제품으로 세 번 째 사용 중이다. 대학에 입학하고 여행이라는 것을 꿈꾸던 시절, 대학의 긴 방학동안 한 달 이상 다녀오는 유럽여행과 함께 DSLR 카메라가 필수 코스라도 되는 양 유행했다. 하지만 고사양의 DSLR 카메라는 무게도 무게지만 가격 때문에 살 엄두를 내지 못했고 그렇다고 허접한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유럽여행에 나서기도 창피할 것 같았던 나는 절충안을 찾아냈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와 DSLR의 중간 정도 되는 기능, 무게와 가격을 고루..